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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독한 놀거리 마스터(이종구 지음) – 인생의 의미는 결국 재미다

『고독한 놀거리 마스터』 – 인생의 의미는 결국 재미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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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자: 이종구

장르: 에세이/자기계발

나는 오래전부터 \”인생의 본질은 무엇일까\”라는 물음을 놓지 못했다. 답을 찾는다기보다, 그저 목마른 갈증처럼 늘 곁에 있었다. 그런데 이 책의 서두에서 저자가 던지는 질문이 내 고민과 정확히 겹쳐졌다. \”나와 같은 결의 고민을 하는 사람이 여기 있구나.\” 그 순간, 책에 꽤나 몰입하기 시작했다. 

책에서 가장 크게 다가온 메시지는 단순하다. \”인생의 의미는 결국 재미로 귀결된다.\” 이 한 줄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. 특히 \”돈을 버는 목적이 인생을 재미있게 살기 위한 것인데, 돈 버는 과정이 고통스럽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\”는 문장은 기억에 오래 남았다. 나도 종종 결과에만 목매다가 과정은 스스로 갉아먹듯 살았던 기억이 있어서 더 와닿았다.

저자는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라고 한다. 그림을 예로 들면서 \”완성한 뒤 바로 찢어버릴 마음으로 그려보라\”고 하는데, 그 말이 이상하게 자유롭게 들렸다. 창작은 원래 인간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놀거리인데, 사실 가장 재미있는 놀거리는 창조 그 자체라는 거다. 남의 평가나 결과물보다, 그리는 순간 내가 얼마나 몰입하고 즐거웠는지가 본질이라는 말.

또 일상 루틴도 다 놀거리로 바꿀 수 있다는 시선이 신선했다. 청소, 산책, 쇼핑 같은 평범한 일들이 사실 \’삶의 퀄리티\’를 끌어올리는 놀거리라는 거다. 근데 내겐 그런 방법론보다 \”왜 놀아야 하는가, 왜 재미가 본질인가\”에 대한 저자의 고민과 사유가 더 크게 다가왔다.

책을 읽다 보면 \”아름다움은 완벽함보다 모자람 속에 있다\”는 생각, \”사실과 똑같으면 테크닉이 좋은 것이고, 예술성은 그와 다르다\”는 구절처럼, 사유할수 있는 문장들이  곳곳에 나온다 . 특히 기억남는 문장은 \”점괘가 좋게 나오면 지금껏 살던대로 살면 되는 것이고 , 점괘가 나쁘게 나오면 살아온 방식을 바꾸면 된다\”라는데, 사실 그게 삶의 본질이기도 하다.

좋았던 건 이 책이 거창한 깨달음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거다. 그냥 담담하게, \”끊임없이 재미를 추구해야만 제대로 살 수 있다\”는 단순한 진리를 여러 각도에서 보여준다. 읽고 나면 머리가 복잡해지기보다, 속이 좀 시원해진다.

지금 고독하거나, 미래가 불안하거나, 혹은 \’삶이 이렇게 흘러가도 되나?\’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. 저자는 앞부분은 지루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, 사실 내가 보기엔 그게 이 책의 진짜 핵심이다. 왜 그런 고민을 했고, 어떤 과정을 거쳐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지가 오히려 가장 재미있었다.

휴식도, 노는 것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말처럼, 재미있게 사는 것도 결국 연습이 필요한 일 같다. 이 책은 그 연습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, 담백하게 알려주는 책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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